부산을 360도로 한눈에 볼 수 있다니!...
부산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여행지 두 곳이 있다.
도심 속 푸른 쉼터 용두산공원과 해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백섬이다. 이 두 곳은 각자의 매력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용두산공원
용두산공원은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116번길 13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부산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도심 속 녹색 오아시스로, 부산의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용두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산의 모양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을 초량소산 또는 송현산이라고 불렀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에는 소산 또는 중산으로 불리다가, 1878년 일본 자료에서 처음으로 '용두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일제강점기 때 이곳에 신사가 세워졌었지만, 광복 후 1945년 11월 민영석에 의해 불태워졌다. 이후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쉼터가 되었다.
공원의 상징인 부산타워는 120m 높이로, 전망대에서는 부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 시민의 종, 꽃시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시민의 종'은 매일 오전 11시 55분에 종을 치는데, 이 울림 소리에 귀 기울이면 부산의 역사가 들리는 듯하다.
부산타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마지막 입장은 오후 9시 30분). 공원은 무료이지만, 부산타워 전망대는 유료이다(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접근성이 좋아 지하철 1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동백섬
동백섬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백로 116에 위치해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동백섬은 그 이름처럼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이다.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지만, 오랜 세월 퇴적 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육계도'가 되었다. 이곳에는 신라의 학자 최치원과 관련된 유적이 있다. 최치원이 이곳에서 글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그의 동상과 해운대 각자 등이 남아있다.
동백섬을 한 바퀴 도는 데에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걷는 내내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할 수 있다. 특히 봄에는 동백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동백섬의 또 다른 명소이다. 2005년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이곳은 현대적인 건축미와 전통적인 한국 건축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미니 등대와 전망대에서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해수욕장, 그리고 멀리 오륙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해질 무렵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동백섬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접근성이 좋아 해운대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부산의 매력은 이처럼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데 있다. 용두산공원에서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동백섬에서는 평화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두 곳을 방문하면서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있다. 용두산공원의 정상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며, 또 동백섬의 해안가를 거닐며 당신만의 특별한 부산을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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