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소로 손 꼽히는 국내 여행지
여기보다 단풍 절경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호남의 소금강, 단풍의 절정을 만나는 곳" 가을 단풍 명소 대둔산
ⓒ게티이미지뱅크(대둔산)국내 단풍 명소 여행지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대둔산이다.
충청남도 논산시와 금산군, 전라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가을철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산으로, 해발 878m의 산세와 함께 사계절 내내 매력을 뽐내지만, 특히 가을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단풍 명소다.
1977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대둔산은 그 자연 경관이 워낙 아름다워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산세도 아름다워, 가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여행객과 등산객들이 몰려든다.
중턱까지 5분이면 도착하는 대둔산
ⓒ게티이미지뱅크(대둔산)대둔산은 케이블카 덕분에 접근성이 좋은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5분이면 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어, 초보 등산객들도 쉽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며, 마치 산 전체가 붉게 물든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대둔산의 단풍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절정을 맞이하며, 이 시기에 방문하면 가을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대둔산)중턱에 내려서면 마천대, 낙조대, 칠성봉 등 대둔산의 유명 봉우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각각의 봉우리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물든 가을에는 더욱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전망대에서는 대둔산의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과 단풍으로 뒤덮인 계곡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알면 재밌는 대둔산의 전설
ⓒ게티이미지뱅크(대둔산)대둔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전설과 역사도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전설은 조선시대의 한 어부가 풍랑을 만나 도착한 섬에서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던 장면이다.
노인들은 어부에게 공양한 밥을 대접했고, 떠나기 전에는 그 바리때를 금산의 태고사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어부가 태고사에 도착하니 그 바리때는 원효대사가 사용하던 것이었고, 두 노인은 바로 원효대사와 최치원이었던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대둔산)또 다른 전설로는, 고려 말 한 재상이 나라가 망해가는 모습에 한탄하며 대둔산에 딸 셋과 함께 은둔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신선이 되어 대둔산 능선 아래로 내려다보는 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도 대둔산의 바위들은 마치 신선들이 놀다 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 전설을 떠올리며 산을 오르는 재미가 있다.
대둔산의 최고봉인 마천대에는 조선시대 문인 김시습이 지은 시가 새겨져 있다. 이 시는 대둔산의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그의 철학적 사상을 담고 있어, 대둔산을 방문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대둔산 정보
주소: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611-34 (코스가 3개라 별도 확인)
케이블카: 5분 소요, 중턱까지 편리하게 이동 가능
단풍 절정 시기: 10월 말 ~ 11월 초
ⓒ게티이미지뱅크(대둔산)대둔산은 그저 높은 산이 아니다.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흥미로운 전설과 깊은 역사를 지닌 특별한 산이다.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덕분에 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대둔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의 절정, 대둔산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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