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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브엄마 May 16. 2024

가끔씩 문득문득 떠오른다

친정오빠가 하늘로 간지 2년? 3년? 외우기도 싫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바르고 열심히 살던 오빠가 생각날때면 

울컥 화가난다

세상에 화가나고 하늘에 화가나고

아빠없는 조카들 새언니 

내가 해줄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오로지 그들이 다 겪고 이겨내야 한다

인천에 살고 있었기에 원래도

명절때 특별한 날 빼고는 만날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그저 지금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살았고 커서도 그렇게 살았고

세상한번 내멋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누구의 뜻대로만 살았던 사람

그래서 난 더욱이 점점 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러나 조카들이 아빠의 영향으로

 모든걸 알아서 척척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져서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남들이 원하는대로 세상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며 참고 견디고 살까봐

뭐 그들의 인생이겠지만

조금더 냉정해 본다

아니 냉정해 지자 

어차피 사람은 혼자다 

아픔도 대신해 줄수 없고

죽음도 대신해 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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