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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야
08화
이번 아이들 여름 방학 때 할 일
-당연한 것은 없다.
by
행복반 홍교사
Aug 6. 2023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날.
이 맘 때가 되면, 여름방학에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진행했던 교회학교 교사의 때가 생각이 난다.
땀나게 더웠고, 몸이 힘들었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그 시간이 나에게도 흘린 땀만큼이나 값지고 귀했다.
부모도, 선생님도 당연한 건 없다.
당연히 희생해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힘든 건 힘든 거다. 하지만 그걸 알아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견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을 들어가고 성인이 되어 그 어릴 때 나와 같은 아이들을 섬기는 교회학교 교사로 오래 있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주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까. 고민도 많이 하고 교사 강습회도 다니면서 열심히
준비했고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기억이 난다.
누가 내게 수고 많다고 고마움을 표현해도 그때는 나의 열심히 당연한 거라고, 열과 성을 다해서 그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는 것은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었더랬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당연한 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참 고마운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인 나 말고, 우리 아이들을 열과 성을 다해서 이뻐해 주고, 챙겨 주고, 하나라도 더 주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 눈물 나게 감사한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날씨가
더울수록, 내 몸이 더욱 지쳐 갈수록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건 살아갈, 일어날 힘을 준다.
아무런 어려움이 없고, 힘들지 않은 상황이 좋은 것이 아니라, 힘든 상황 가운데서 주어지는 작은 힐링 포인트들이 감사가 되고 기쁨이 되더라는 것이다.
여백의 미
방학 동안 우리 아이들은 심심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하고 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무엇을 할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냥 무언가를 해 본 후에 나에게
재미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
그 과정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엄마인 내가 보기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건 나의 생각일 뿐이고,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들을 찾아갈 최소한의 시간을 주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름마다 하던 일, 방학마다 할 일, 이번 아이들의 여름 방학에 할 일은 바로,
함께 무언가를 해 볼 '동기'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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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Brunch Book
엄마는 말야
06
아침시간의 감사
07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의 감사
08
이번 아이들 여름 방학 때 할 일
09
더위를 이겨내는 법
10
사랑받을 만한 사람의 특징
엄마는 말야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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