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겨내는 법

-감사의 이유

by 행복반 홍교사

날씨가 연일 너무나 덥다. 에어컨을 틀고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자연스럽게 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켜는 나의 모습을 보니 정말 덥기는 더운가 보다.


더운 날씨에는 방학 중인 아이들을 데리고 물이 있는 곳으로 가곤 한다. 가까운 공원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아서 흙바닥에 뿌리는 놀이 하기, 집 근처 바닥 분수에서 뛰어놀기, 나가는 것조차 여의치 않으면 베란다에 물 받아놓고 첨벙첨벙 물놀이하기.


더운 날을 잘 보내는 법, 견뎌 내는 법을 모색 중이다.



첫째를 더운 여름 8월 이맘때에 낳았다.

아이 낳은 때가 되면 엄마들은 몸이 아프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날씨가 워낙 더워서인가. 몸이 흐물흐물 기력이 달린다. 자꾸만 얼음을 넣은 믹스커피만 들이키는 것이 좋은 건 아닐 텐데, 믹스커피 파워로 힘을 잠깐이나마 내어 본다.


아이들과의 방학은 아직 한참 남았는데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까.. 고민을 하다 보면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간다.

어릴 때는 더 놀이할 것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니까 더욱 고민이 되는 것 같다.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까 더 넓은 선택지를 놓고 생각을 하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내 체력이 예전보다 더욱 약해진 걸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What do you think?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나가자고 하기도 겁이 난다. 나가자마자 '더워, 더워'를 연발할 아이들의 모습에 갈 곳을 정하는 것도 제약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많이 하는 말은, "네 생각은 어떠니?"이다.


아이들에게 네 마음은 어떤지 물어보는 시간은 나의 감정을 잘 알고 적절하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알게 해 줄 수 있을까?


"어떤 걸 하고 싶어?"

"네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야?"

"무엇을 먼저 해 볼까?"



재미있는 걸 찾았을 때의 그 기쁨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른인 내가 책을 볼 때, 글을 쓸 때 그렇듯이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너의 감정은 어떠니?", "너의 생각은 어떠니?"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그저 지나가게 두지 않고 순간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사함으로 그렇게 살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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