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ark Oct 28. 2024

스티커

기름기가 땡긴 이유


새학기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우리반 아이들의 네임 스티커를 주문했다

처음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인터넷으로 사 보았기에 대략 감으로 주문 넣었다

우리 반 아이들 7명의 이름을 배송메세지에 적고(보통 그리 함), 입력칸에는 “ㅊㅈㅇ”를 입력하고 매수는 7매.

그리고 며칠 후 네임 스티커가 집으로 배송 되었고 난 그것을 뜯어보지도 않고 개학날 가져갈 가방에 넣어두었다

휘몰아치는 새학기, 첫만남 프로젝트 진행 중

그 네임 스티커를 열어 보았다

에엑!!!

거기에는 ㅊㅈㅇ 스티커가 7매

총 700장의 ㅊㅈㅇ 스티커가

한 장에 30개라 치면 2100개의 ㅊㅈㅇ 이름표가 들어 있었다

ㅠㅠ

판매자와 톡톡을 주고 받았지만

어쩔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고

좀더 집요하게 요구할 에너지도 정신도 없어

속상하지만 패스.


그리고 정확히 한 달 후.

부활 주일을 준비하며 계란에 붙일 스티커 택배가 도착했다.

지난 번의 아픔을 반복하지 말자며

개봉, 확인해 보았는데

아….

또 똑같은 모양 스티커가 14장이다 ㅠㅠ

7종 스티커를 각 2장씩 주문했는데

왜!!!!!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해서

다시 그 사이트에 들어갈 용기도 힘도 나지 않는다

앞으로 내 스티커는 절대로 사지 않을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