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삶이 고되고 우울이 찾아왔다.
터무니없는 학부모들의 태도와 교장의 갑질은 지치게 했다.
오늘은 둘째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이었다.
온 가족이 출동해 아들을 축하해 주었는데,
복도에서 제자(이자 아들의 친구)를 만났다.
석진(나의 최애 이름으로 가명을 대신하겠다.)이가 먼저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선생님!”하며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모든 것이 다 기억나요!”
라고 했다.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우울이 물러가고 그래, 그것이 보람이었지!
하며
오후에 집에 와서 남편에게 쫑알쫑알 오늘 졸업식의
소회를 나누었다.
남편이 말했다.
“자기야, 그 김석진이랑 지금 학원도 째고 게임 잘~하고 있다”
왕왕왕와~~~~~~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