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rip 셋째날
경로: Baymont Inn-> Grant park North garage -> 밀레니엄 파크 -> 점심 Bibibap -> Chicago 미술관 -> Navy Pier -> Architecture tour -> John Hancock tower 야경보기 -> 주차장 -> 숙소
시카고에서의 둘째날 기록은 위 내용이 전부다.
로드트립의 매력이자 현실이겠지만, 낯선 도시에서의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기에 그만큼 강력한 체력이 필요하다. 아마 이날은 쓰러져 잠들었던 것 같다.
Baymont inn은 시카고 시티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있는 곳이었는데 주변에 한인 마트와 가게들이 있고, 한인이 운영하는 느낌을 주었던 곳이다. 낯선 곳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다. 착한 가격에 룸 컨디션도 좋아 만족도가 높은 숙소였다.
전날 뱅글뱅글 돌기만 하다 나왔는데 여행자인 우리에게는 거금이 결제되어 멘탈 붕괴를 주었던 주차장에 어플을 통해 저렴하게 온종일 주차권으로 주차할 수 있었다. 도시 여행에서는 주차도, 하이웨이 패스도 늘 긴장의 연속이다. 전날 주차장 찾느라 헤매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던 것이, 뭔가 그 복잡한 시카고 시내 지리가 한눈에 보이듯 이제 길 좀 찾을 것 같이 자신감이 생긴다.
시카고 느낌
늦은 시간까지 시카고를 둘러보고 늦은 밤에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아마 십 몇키로는 걸었던 것 같다. 게다가 남편은 잠든 막내딸을 안고 걸어왔으니.
근육들이 기억할 도시다.
미국 여행 중 기억에 남는 도시들이 몇 군데 있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 혹은 추천하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시카고라고 하겠다.
단,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