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rip 스물 여섯번 째 날
- 더위와 피로에 지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아침이다. 늦게까지 잠을 자고 아침밥과 도시락을 쌌다. 오늘은 미소된장국에 토마토 스크램블, 스팸 반찬. 그리고 김치볶음밥 도시락.
- 주니어 레인저를 위해 아침부터 공부를. 짜증나는 아이들. 스트레스 받은 엄마. ㅎㅎㅎ이 세 명을 이끌고 비지터 센터로 갔다. 가서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 공원마다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이 있는 것, 책자가 알차게 되어 있는 것, 트래킹이나 직접 체험을 하도록 다양한 활동이 있는 것, 그리고 비지터 센터 안의 박물관 및 전시, 영화까지... 세트로 이 프로그램이 너무 마음에 든다. 스탬프만 찍는 게 아니라 뱃지도 자랑스럽게 달고 아이들이 방학 동안 현장체험학습처럼 코스를 돌 수 있다는 게 좋다. 한국에서도 국립공원에 이런 프로그램을 잘 짜 준다면 현장체험학습을 알차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경주 코스별로 꼬마 역사학자?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미션 수행 후 뱃지를 준다든지...
- 아치스 캐년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이제까지 갔던 국립공원 중 가장 이해도가 높고 주니어 레인저를 제대로 수행한 것 같다. 너무 덥지만 않았어도 코스별로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재미있었을 것이다.
-오후에 마트에 가서 장 보고 돌아와서 수영과 빨래, 설거지 후 스파게티 식사를 했다. 간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를 시청했다. 피곤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