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이 에피소드> 폭설

by stark

대략난감


어제는 폭설이었다.

그렇게 눈이 쏟아지는 건 tv에서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이었다.

물론 예보가 된 대로였고

주변 모든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시차적응 때문에 신체상태가 온전치 못하여

생활 리듬이 흐트러져

준비성 좋을 수밖에 없는 istj인 나에게

쌀이 떨어지는 재앙을 겪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밥솥에 밥이 똑 떨어졌고

그건 마지막 쌀이었다.

눈은 더욱 격하게 왔고

저녁은 라면으로, 다음날 아침은 삶은 감자와 계란으로 떼워야 하는 상황.

옆 집, 앞 집, 뒷 집에 쌀 빌려먹고 얻어 먹던

한국 우리 동네 그립네!


그리고 오늘.

전기가 나갔다 ㅠㅠ

우리집만 그런건지 마을이 그런건지

물어볼 데도 없고

전기없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고

나갈 차도 없고

오로지 햇살에 의존해 있다. ㅎㅎㅎ

난감하네!


휴대폰 배터리도 점점 닳아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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