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이 에피소드> 미국 초등학교에 전입하다

by stark

학교 in U.S.A.


1. 입학을 위한 행정 절차.


를 밟기 위해

어마무시한? 서류를 두 달여 간 준비했다.

예방접종표와 치과 진료부, 안과 검진, 재학 증명서, 출생 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받느라 온 동네를 휘저으며 다녔었다. ㅎㅎㅎ

그렇게 준비한 서류를 들고 미국 교육청으로 갔다.

교육청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전학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밟아 처리해주었다.

물론 학교 배정도 해 줄 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전입 전출 업무를 맡아 처리해야 하는 교사의 역할을 교육청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주었다.

참된 교육청의 모습을 보았다. ㅎㅎㅎ


2. 학교 첫 날


부모는 긴장된 모습으로, 아이들은 상기된 얼굴로

학교에 갔다.

우리가 배정받은 학교는 knapp elementary school

집에서 차로 3분 거리.

(도보로 15분 정도 예상)

office에 얼굴을 보이니

“Kim?” 하더니 세 명의 선생님이 주루룩 모여들었다.

세 아이의 선생님이라 소개하며

학교 전반적인 소개와 안내를 해 주는데

환영하는 분위기가 따뜻하고 좋았다.


각 학년마다 한국인이 있으면 다른 반에서 불러와서 소개시켜주고 잘 도와 주라고 부탁도 해 주었다.

큰아들은 씩씩하게 자기 교실에 바로 들어가

수업에 참여하는 용기를 보였지만

둘째, 셋째는 아빠에게 매달려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각자의 교실로 들여보내고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 느낀 점


1)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서약서가 있는데

교사로서, 학생으로서, 부모로서

이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서명을 하는데

아마 학기 초 ot때 사용하는 것 같다.

그 뒤에 학교 규칙이 4-5페이지로 나뉘어 쭈욱 적혀있는데 아주 구체적이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표로 나누어 정리해 두었다.

큰 틀에서 허용되는 행동 범위와 통제되어야 하는 행동을 제시하고 학교가 관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2) 아이들 가방에 파일이 들어 있었는데

매일의 평가가 표시되어 있었다.

색깔별로 노력하고 있는지, 아주 멋진 날이었는지, 발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경고 혹은 가정에서 지도가 필요한지.

부모가 그 파일에 들어있는 표를 보고 아이와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힘든 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있는지 체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폴더는 저학년과 유치원 아이만 가져왔다.

현재 4학년 큰 아들은 빈 가방만 가져오는데 아주 의아한 부분이다. ㅎㅎㅎ


3) welcome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친구들이 친절하다.

큰 아들은 첫 날 친구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번역기를 돌려 지금 무슨 시간인지, 간식은 먹고 싶을 때 먹으면 되는지 등을 알려줬다고 한다.

막내 딸을 데리러 갔을 때도

아이들이 모두 bye~sarah!라며 인사해 주었다.


다문화, 다인종이 모여 있는 학교여서

학교에서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라고

설명해주는 선생님을 보며

더욱 감사했다.


나는 이러한데

우리 큰 아들은 병이 났다.

뭔 말인지 모르는데 계속 말 시키는 친구들이 무섭고

가장 만만하게 봤던 미국 수학인데

첫 시간부터 분수의 곱셈을 해서

아주 당황했다. (나도 멘붕)

(한국에서는 분수의 곱셈은 5-1,2학기 교육과정)

그래서 오늘 결석.

난 초등 수준의 문장으로 선생님께 조나단이 아파서 결석이라 전했고

숙제는 둘째 가방에 넣어주는 것으로 합의보고 나왔다.


오늘은 하루 종일 아들의 기를 살려주는 데 집중하느라 내가 병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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