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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onto Jay Dec 11. 2022

부러진 다리로 뛰라고 말하는 당신.

 쫌. 제발.


.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 할 수 있다고 믿어라.

. 노력하고 열망하라.

.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 나는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 상상하고 실천하라.

. 당신 해보기나 해 봤어?.

. 10미터만 더 뛰어라.

. 부족한 건 열정뿐이다.

. 앉아있는 자리에서 일어나라.

. 하지 못한다는 건 당신의 의지가 부족해서이다.

. 못한다는 것은 핑계이다.


수많은 자기 개발서에 나오는 말들입니다.

할 수 없는 건 없고. 노력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결국 하지 않았던 "내 탓"이라고 되뇌게 합니다.

하. 면. 된. 답.니.다.

해. 봤. 답. 니. 다.


제가요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끈 떨어진 연은 흙먼지까지 집어삼킬 "돌풍"이나, 끈을 이어 잡고 뛰어줄 "사람"이


사랑을 잃어버려 힘든 사람은 그 마음 다독여줄 "사랑"이


돈을 잃고 빚진 사람은 한고비라도 넘길 "돈을 빌려줄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나는 그런 거 "다" 이렇게 이겨내고 성공했다고 말하는 당신들께 묻고 싶습니다.


똑 부러진 양다리로 "할 수 있다"며 "나"를 믿고 뛰어야 하는 건가요?


혹시 시련을 극복했던 그 시절 당신께서는

조금 많이 아팠거나 불편했던 것이 아니고

정말 "똑"부러진 다리로 "혼자" 벌떡 일어나 뛰어가신 건가요?


진짜 몰라서. 정말 부족해서. 많이 부러워서 정중하게 여쭈어 봅니다.


쫌. 제발.

  대답해 주세요.


제발 song by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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