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었을까

by Story Piper

모나리자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었을까?

오늘(8월 22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1911년 바로 이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탄생하는 사건이 시작되었거든요. 아니, 정확히는 사라진 것이 발견된 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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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성공한(?) 도둑질

전날(8월 21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했던 이탈리아 출신 페루자라는 남자가 작업복을 입고 슬쩍 들어가서는 30cm 남짓한 작은 그림 하나를 훔쳐 나왔습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였죠.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벽에서 그림을 떼어내고, 액자에서 빼낸 다음, 옷 안에 숨겨서 당당히 걸어 나간 거예요. 8월 22일 한 관람객이 "어? 모나리자가 없네?"라고 말하고서야 도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사라져야 유명해지는 법칙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모나리자가 사라진 28개월 동안, 그 빈 자리에는 그림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전 세계 신문은 '실종된 명화' 이야기로 도배되었고, 모나리자 엽서는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그동안 미술관 한구석에서 조용히 걸려 있던 그림이 갑자기 세계적인 셀럽이 된 거죠. 1913년 도둑이 붙잡혔을 때 모나리자가 루브르로 돌아오는 날엔 정말 인산인해였다고 합니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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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a Lisa Vanishes by Nicholas Day


이 책은 1911년 도난 사건의 전말을 마치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줍니다. 레오나르도가 어떻게 이 그림을 그렸는지부터 시작해서, 도둑이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도난 사건이 어떻게 모나리자를 현대적 의미의 '유명 작품'으로 만들었는지까지 속속들이 파헤쳐요. 도둑질 덕분에 유명해졌다는 아이러니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낸 책은 없을 거예요.



The Art Thief by Michael Finkel


현대판 미술품 도둑 이야기입니다. 스테판 브라이트바이저라는 남자가 어떻게 수백 점의 명화를 훔쳤는지, 그리고 왜 그랬는지를 추적합니다. 모나리자 도둑 페루자는 애초에 돈 때문에 훔쳤다면, 브라이트바이저는 순전히 예술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미술품 절도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결론: 때로는 잃어야 얻는다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모나리자가 지금처럼 유명해진 건 레오나르도의 천재성뿐만 아니라 한 도둑 때문이기도 했으니까요. 사라졌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깨달은 거죠. 오늘 모나리자 도난 사건 기념일을 맞아, 때로는 가장 소중한 것들의 진짜 가치가 그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는 걸 생각해봅니다. 여러분도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다면 한 번 더 소중히 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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