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주에는 원진살이 있다.
그것은, 너무 달라 미워하고 증오하고 갈등하는 글자란다,
그것은 어떠한 개인은 마치 태어나서부터 삶이 불운할 운명할 것이고 자신도 불행할 것을 느낄 것이고 타인과 갈등하리라는 것이다.
마치 그것은 결말을 예정 짓듯이 나에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어떤 향기에 이끌려 책을 한 권 보게 되었다.
그 책에는 철학자 니체가 그리스인들이 그리스가 몰락하기 전에 자연에 맡겨 비극을 희극화하듯 춤을 추든 내용이었다.
아, 비극과 희극은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겠다.
모두에게 따뜻한 로빈 윌리엄스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 것처럼-
나는 상처가 없는 사람이에요-
나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라고 말하는 이들의 눈빛이 내게는 똑같은 의미인 것처럼-
그래, 난 사주에 그 어마마마 한 원진살이 있다.
그래 난 너희가 보기에 못났다.
근데 뭐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