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른쪽 뺨을 통과하는 강렬한 햇빛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앉아 있다 뚫고 갈 것인지 볼을 빵빵 만들 것인지는 애처로움이나 흐릿한 존재만은 기어코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단상과 함께 당신은 하얀 노트북을 충전 중이다 충전이란 무엇인가 용도에 맞는 각기 다른 크기의 칼이 담긴 가방을 펼치면 이제 눈을 감고도 재료를 고를 수 있게 된다 어디 한 번 있어봐라 당신은 이제 지겹다 무엇이 지겹냐 길고 긴 문장을 읽다 보니 시계를 깨먹었고 두리뭉실 당신을 둘러싼 냄새를 맡으려 혀를 잠시 바깥으로 빼본다 당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