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대인들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해서 분석해 놓은 책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 책은 상당히 많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총 1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이 모든 내용을 요약하기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을 중점적으로 서술해 보도록 하겠다.
1. 현대인들은 과거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떤 집중력이 왜 떨어졌을까?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SNS)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 위시한 SNS는 우리의 어떤 집중력을 떨어 뜨렸을까? 우리가 SNS를 소비하는 방식을 잘 생각해 보자. SNS는 보통 편집된 게시물등을 업로드하고 거기에 '좋아요'라고 있는 기능으로 나의 게시물등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니까 '좋아요'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즉각적이고 내가 상대방의 SNS를 소비하는 데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서로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곧 경쟁적으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게 된다. 즉 누가 더 인기 있냐? 싸움으로 간다는 얘기다. 더 인기 있으려면 더 잘 예쁘게 편집된 영상을 최대한 압축적으로 담아내야 한다.(물론 정보의 질이 뛰어나고서 사가 있는 게시물도 있긴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는데 쓸데없이 게시물의 내용이 길거나 하면 그것을 누가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을까?? 그런 시간에 다른 SNS게시물을 볼 것이다. 그러니 더 잘 예쁘게 편집되고 압축적은 게시물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서사가 생략된 편집된 게시물을 접하게 되기 때문에 맥락과 맥락이 서로 연결된 것이 아니고 끊긴 것 위주의 것들을 볼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그런 위주의 것들을 접하게 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연결 지어서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SNS나 혹은 다른 어떤 콘텐츠의 길이가 그것의 퀄리티를 반드시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사가 있고 논리적인 콘텐츠라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길이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길이가 되는 것들은 앞서 말했 듯 외면받기 쉽다. 정보를 구할 때도 과거에 주로 책으로 구하던 때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너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긴 텍스트를 읽을 필요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스키밍(skimming)만 하게 되고 그런 능력은 늘게 되겠지만 이렇게 되는 것도 결국 토막토막 서사나 논리가 부실한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므로 논리적 사고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1-1). 반드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나? 어쩌면 진화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변화 아닌가?
위의 제목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았다. 내가 그랬다. 책을 읽으면서도 기술이 발전하는 방향에 맞게 그에 요구하는 능력은 늘어나고, 그에 요구하지 않는 능력은 감퇴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 않냐는 생각 말이다. 책에서 이렇게 작가님이 소개한 적은 내 기억에는 없지만, 혹자는(나를 비롯해) 그런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했다. 책의 방향성이 옳은가에 대해서... 그런데 읽어 보니 그런 변화들이 상당히 인위적인 부분이 많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자연스러운 변화라기보다 의도적인 변화라는 것이도 실제로 그것을 의도했다는 것이다.
2. 어떤 방식으로 누가 우리의 집중력에 훼방을 놓으려고 하는 것인가?
나를 포함해 모두 해야 할 것이 있는데 SNS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다가 해야 할 것을 못 한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럴 땐 타인들도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특히 본인이 가장 많은 자책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없고 나약할까?"와 같이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만은 절대로 아니다. SNS는 최대한 우리를 스마트폰 세계에 가두려고 한다. 왜 그럴까??
돈이다. 우리가 스마트폰 세계에 머물러야 돈이 되기 때문이다. SNS에 우리가 오래 머물수록 우리가 SNS에 있는 여러 광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질적 구매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그러니까 SNS입장에서는 우리를 더 많이 붙잡아 놔야 광고의 단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어떻게든 우리를 스마트폰 속에 머물게 하려고 이를 악무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유튜브에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것보다 불쾌하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더 많지는 않은지 말이다. 나는 유튜브 커뮤니티가이드가 참 편항되게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례로 모든 걸 일반화할 순 없지만, 대표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게 유튜버 뻑가다.
타인에 대한 혐오, 조롱, 거짓 날조등 유튜브가 제시한 커뮤니티 가이드를 절대 잘 지켰다고 볼 수 없는데 그냥 가만히 내버려둔다? 왜 그럴까 앞에서 있던 논리대로 생각하면 답은 간다 하다. 조회수 많이 나오니까 돈이 되니까.. 굳이 뻑가 뿐만이 아니라 그런 경우는 부지기수로 많다. 우린 이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통 위와 같은 문제를 개인의 의지로 스스로도, 타인들도 그렇게 취급해 버리기 때문에 이것을 문제 자체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문제인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인지 자체가 안 되는 것이다. 첫 번째로 그것이 문제다. 사실 작가님도 완전무결한 해결책을 제시한 건 아니다. 하지만 우선 이것이 상당히 큰 문제임을 자각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결국 나머지는 행동하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자본의 논리에 따라서 위와 같은 방식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인 연대하고 SNS기업들에 맞서야 한다. 옛날 산업주의 시대에 주 7일 근무나 노동환경에 맞섰던 것처럼 우리에 대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접해서 내가 SNS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었다. 정말로... 실제 책을 보면 내가 적은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의 양도 많고 논리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많은 사람 들어 꼭 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서술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