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

by 짱짱이

나는 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지금도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순간 있는 듯 없는 듯 흔적 없는 삶을 살고 싶다.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이런 성향 때문인지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유일하게 찍는 나의 사진은 어딘가에 투영된 나를 찍는 것이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나는 '숨은 그림 찾기'라고 부른다.

숨은 그림 찾기 속의 나는 희미한 흔적만 남기고 잘(?) 찍으면 나도 나를 못 알아보기도 한다.

나도 나를 못 알아볼 때는 무엇인지 모를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