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환경, 기억, 감정, 트라우마.
한국에서는 그것을 하나로 묶어
‘한(恨)’이라 부른다.
한으로 점철된 나.
그 모든 무늬가 결국 나를 이룬다.
어떻게 무엇이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이 조상 대대로 이어진 흔적으로
우리 마음을 맴돈다.
그래서 우리는
'한이 맺힌다' 라는 말을 쓴다.
이 땅에서 태어난
‘당신’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나랑 똑 닮은 ‘당신’을 이해한다.
그리고,
그걸 끌어안고,
때론 깨부수며,
다시 태어나는 것.
그것이,
결국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다.
마침내,
완전한 사랑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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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