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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 보여줄 태도가 가사에!

EP.노래일기_KARA 'Pretty Girl'

by 꼬마승무원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나와 맞는 옷에 또 받쳐주는 말투

센스있는 포즈 그냥 되지는 않죠

생활 상식은 기본 시사 상식은 선택

다 끊임 없는 노력이죠

�KARA 'Pretty Girl' 가사 중...

"여러분들 이 노래 아마 제 동년배이면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카라의 프리티걸이라는 노래에 우리가 면접 때에 가져야할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진행했던 강의에 나는 참석자분들에게 위와 같은 말들을 전달했다. 하나하나 같이 살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함께 공유해본다.

첫째. 안된다는 맘은 노노노노.

내가 이전에도 말했지만, 참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신기한 것이 내가 가지는 모든 생각과 분위기, 태도가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상대방에게 다 비춰진다. 승무원 면접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가 '에이..또 이번에도 떨어지는 거 아냐?' 불안한데...' '아, 저 면접관 뭔가 나랑 안 맞을거 같아. 별로야.' 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이런 바이브와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다. 상대방도 사람인데 그걸 모를까? 그러니 이번에도 떨어질거라는 안된다는 맘은 노노노.

둘째.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걷기.

실제로 면접장에서는 나의 걸음걸이며 태도가 은연중에 면접관들 눈에 다 들어온다. 말로는 사람이 많아서 체크도 안하는거 같은데요 하지만, 실제로 다 들여다보고있는 것이 맞다. 심지어 몇몇 항공사는 척추측만증도 체크하는데 이는 일을 하고 나서 과연 지원자의 허리에 더 무리가 가지않는 지, 건강여부를 체크하는 것과 더불어서 유니폼을 입고 과연 자세가 바른지도 체크하는 것이다. 그러니 구부정하고 흐트러진 자세로 걷고 앉는다? 그 날만은 자제하자.

셋째. 나와 맞는 옷에 받쳐주는 말투.

실제로 여러분들은 면접복을 본인의 퍼스널 컬러에 맞게 고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초반에는 그랬다. 유명한 퍼스널 컬러 담당자를 통해서 검사를 받아 산 면접복도 있었고. 상당히 면접복을 많이 구매했다. 근데 결론적으로 나는 검정색 반팔의 허리라인을 드러내는 단정하고 비싸지도 않은 원피스를 입고 합격했다. 내 이미지가 어찌보면 동안에 어려보일 수도 있기에 좀 더 여성스럽고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보강하고자 마지막에 내가 선택한 길이었다. 비싼 퍼스널 컬러 매칭을 통한 건 결국 돈지랄이었다. 결국 이 검정 원피스에 내게 맞는 옷이었다. 그리고 이런 여성스러운 옷과 승무원에 맞춰서 항상 고급스러운 단어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영어든 한국어든 뭐든.

마음은 예쁘게 표정은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잊지 말아야 하죠

두 눈을 깜박이며 살짝 미소 지으면

이젠 모든게 완벽하죠

2절의 가사도 같이 보자.

넷째. 마음은 예쁘게, 표정은 산뜻하게.

그 날 모인 모든 면접자들은 다 나의 경쟁자이다. 하지만 그것도 알아둬라. 내 경쟁자임과 동시에 나중에 내가 이 회사에 합격하게 되면 함께 언젠가는 일해야하는 동료이고, 내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서로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결국 멀리서 본다면 같은 한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이다. 그러니 저 여자가 더 이쁘네, 어리네, 내가 더 나아서 내가 합격해야하네, 쟤가 왜 된거니하면서 질투과 경쟁보다는 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마음은 좀 더 예쁘게 가졌으면 좋겠다. 어차피 될 사람은 될 거고, 나는 될 거니깐.

다섯째. 두 눈을 깜빡이면서 살짝 미소 지으면.

예전에 유투브를 통해서 성해은 전직 대한항공 출신의 인플루언서의 면접 당시의 내용을 본 적 있었는데, 면접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본인에게 주목하라는 뜻으로 잠시 대답 전에 짧은 공백을 만든 뒤에 면접관들이 본인에게 집중하면 대답했다고 한다. 나도 마지막 최종 합격 면접 볼 때는 그랬다.

전에는 '우오오오. 내가 준비했던 질문이구만? 열심히 잘 대답해야지.' 하고 우다다다 말하려했다면, 마지막에는 여유있게 말했다. 바로 대답하지 않고, 약간의 텀을 주고, 면접관들의 눈을 깜빡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본 뒤에 대답을 했다. 그러니 면접관들도 좀 더 나를 매력있게 봤을거라 생각한다. 이부분이 어쩌면 오늘 전달하려는 말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두 눈을 깜빡이며 살작 미소 짓기 전에 우리 약간의 텀을 만들자.

이렇게 오늘은 내 동년배라면 추억 여행을 시켜줄 카라의 프리티걸 노래를 통해서 이렇게 면접 관련된 얘기를 꺼내봤다. 내가 소개해준 노래를 면접 전에 계속 들으면서 기분전환 하는 것도 아마 도움이 될 것이다. 순간적으로 잊고 지냈던 것들을 상기시키면서 면접에 적용시키는 것도 아마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왜냐? 내가 그랬으니까. :)

아무튼, 이제 슬슬 채용이 다시 시작하려는 것 같은데 우리 앞으로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자! 나도 언제든지 뒤에서 멀리서 나 자신과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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