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면접일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나는 현재 thread (스레드)에도 여러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올리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이유도 있지만,스레드를 통해서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인사이트를 통해 글감을 찾게 되는 이유도 있기에 스레드를 하고 있다.
최근에 전직 승무원이셨던 분이 올린 글을 하나 봤다. 승준생들에게 하는 말이었는데,돈 안 들이고 승무원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글이었다. 그렇게 첫 번째로 그분은 승무원으로서 출근하듯이,매일 정돈된 모습으로 다닐 것.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타인에게 "혹시 승무원이세요?" 혹은 "승무원 준비하시나요?" 라고 소리 듣고 오는 것이 미션이라고 말씀주셨다. 그리고 나는 아래와 같이 이 글을 읽고 격한 공감을 표현했다.
"맞아요! 저도 한창 승무원 준비하고 최종 합격하기 딱 한 달전에 만난 절친에게서 위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저를 보자마자 갑자기 "너 승무원 준비해? 승무원같아! 승무원 느낌 나."라고 말해서 정말 놀랐었죠. 근데 저는 당시에 승무원 준비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준비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친구에게만은 이실직고했고,그로부터 딱 한 달 뒤에 지금의 회사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진짜 승무원에 다가가기 가까워지는 순간이 찾아오면,그 아우라랑 느낌이 생깁니다."
실제로 승무원 합격하기 한 달전쯤부터 이 친구 말고도 종종 승무원이냐는 말을 나는 들었었다. 일부러 승무원인 것처럼 마인드셋을 세팅하기 위해서 미술관에 출퇴근하면서도 나는 머리도 만지고 일부러 꾸몄었다. 그러면서 길을 걸어갈 때마다 내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다.
"나는 승무원이 될 사람이고,나는 이미 승무원이다.
나는 승무원이 될 자격이 충분해!"
그렇게 내 스스로에게 자기 확언와 더불어서 꾸미고 다니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승무원처럼 보이게 되는 아우라랑 느낌을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내 행동과 마인드,얼굴 표정 등의 모든 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승무원으로 점점 변화하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한 달 뒤. 나는 친구에게 너는 분명 될 거라는 응원에 힘입어 결국 외항사 승무원이 되었다.
신기하다. 승무원이 되고나서 첫 휴가를 나갔을 때였다. 길을 지나가는데 나를 멈춰 세운 도를 믿습니까 사람. 나는 처음에는 도움을 요청하려는 건 지 알고 귀에 꽂던 이어폰을 꺼내서 "네?" 라고 하니 "저기,딱봐도 승무원이신 것 같은데 승무원이시죠? 느낌이 그렇네요." 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놀라서 "아,승무원은 맞습니다만...혹시 큰 도움 아니라면 제가 바빠서..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는 빨리 자리를 지나갔었다. 도를 믿습니까 말고도,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모두 내게 말했다. 승무원의 아우라와 느낌이 느껴진다고.
물론 지금이야 내가 현직이기때문에 그런 승무원의 느낌이 날 수가 있겠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것이다. 내가 승무원이 되기 이전에도 이런 향기를 상대방에게 풍겼다는 것이다. 그만큼 나에 대한 확신과 이 직업에 대한 열정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직업에서 일하는 사람인 것처럼 만들었던 것이다. 마치 우리가 소개팅에서 만난 맘에 드는 이성의 행동과 표정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것,아니면 내가 평소에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과 같은 '거울' 같은 느낌이겠다.
혹시 이 이야기를 읽는 당신에게 무언가 도전하고 싶고,되고 싶은 강한 무언가가 있다면 나는 말해보고싶다. 마치 이미 내가 이룬 것처럼 내 자신에게 확언을 하고 따라해보라고 말이다. 그러면 아마 나도 모르느 새에 향기와 아우라가 퍼지고 퍼져서 분명 내가 원하는 바를 손에 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이미 그런 향기가 난다고 말을 들었다면 나는 확신한다. 당신에게 그 별이 손에 잡힐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