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을 위한 가장 좋은 선물
저는 희귀 난치질환으로 투병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병원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초기 2 년여간 지나자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무엇이든 빨리 가르치고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의 조급함 때문이었죠.
당시 아이들은 고작 아홉 살, 일곱 살이었으나 중환자실을 자주 드나들어야 했고 여러 안 좋은 증상들이 몰아치던 시기였기에 만약의 상황이 겁나고 두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어린아이들에게는 피했어야 할 현실적인 말들과 강한 어투로 다그치고 말았죠...
한참이 지나서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빠르게 습득하며 헤쳐나가게 된다는 것을. 정작 필요했던 것은 강하고 날카로운 가르침이 아니라 부모가, 엄마만이 줄 수 있는 포근함과 사랑이라는 것을!
만약, 어떤 이유로든 당신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으로 행복을 채워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