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한다고 되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by 여운

어린 시절에는 노력으로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노력한다면 다 할 수 있다고

세상이 그렇게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말을 철썩같이 믿고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

모든 일에 노력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고 잘 하고 싶어하고 되고 싶은 일에는

큰 노력을 기했다.


그러나 살아보니 노력'만' 가지고서는 안 되는 일이 많더라.

아무리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이 있어도 1%의 재능은 있어야 한다.


에디슨이 그런 말도 하지 않았는가.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엔 이 말이 그만큼 99의 노력을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희망찬 말처럼 들렸었다.

하지만 에디슨의 의도는 그만큼 1%의 영감, 즉 재능이 없으면 천재가 될 수 없다.

라는 것이 의도였다는 말을 듣고는 몸에 힘이 쫙 빠졌다.

그래 결국... 아무리 99의 노력을 해도 1의 재능이 없으면 천재는 될 수 없구나.


그게 현실이었다.

-물론 그 말 하나 들었다고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을 내팽겨쳤다는 말은 아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 생겨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으나 난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때 깨달았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도 적당량의 재능과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것을.


지금도 SNS에 가끔씩 올라오는,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순간적으로 부러운 감정 내지는 박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엔 무언가를 실패했을 때 힘내라는 말보다

힘 안 내도 돼, 쉬어. 고생했어. 같은 말이 더 와닿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오히려 너무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잘 되지 않는다.

뭐든 간에 과하지 않는 게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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