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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초하 Oct 07. 2022

비가 와서 문득 짧은 글

그리워서


아주 가끔씩 빨리할 머니가 되고 싶다.

나에게는 늘 무섭고 어려웠던 엄마가 내 아이를  얼마나 예뻐했는지, 그저 무한애정을 줬는지, 그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가 생각날 때마다 나도 할머니가 되고 싶다.

조부모와의 교류 없이 자란 나는 조부모의 애정을 전혀 모르는 아이로 자랐지만.

나도 내 손자 손녀에게 무한사랑을 주고 행복해하고 싶다.


엄마가 떠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문득 엄마가 떠오르는 날이 줄어들지 않는다.

요즘은 내 자식을 보면서도 엄마가 생각난다.

그래서 엄마가 그리운 날이면 할머니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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