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그 속편을 기다린 거의 유일한 책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이 책의 1권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지만 내게는 행운이었다. 이제 그 책의 2권이 나왔다.
우리 근대사에 등장한 다양한 예술가와 그들과 얽힌 이야기를 나같은 '미알못'도 편하게 읽도록 친절하게 써 내려간 '살롱 드 경성'이 그 1권이다. 책을 읽으며 느낌 감동을 그저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지인들에게 선물하곤 했다. 1권에서 그랬듯이 책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할 때마다 나의 무지가 부끄럽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든다.
"지금 이렇게 살아남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죄도 없이 죽어간 사람들의 '한'이 우리들에게 남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응노-
막 배달된 책의 목차만 보고도 '강추'하는 만용을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