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들과 남겨지는 것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잃어가며 살아간다.
계절이 바뀌고, 하루가 저물고,
사람들이 떠나가고, 말들이 흩어진다.
눈앞에 있던 것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손에 쥐고 있던 것들도 언젠가는 흘러가 버린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 속에서 어떤 것은 기억으로 남고,
어떤 것은 마음에 상처로,
또 어떤 것은 작은 빛으로 남아
우리의 내일을 지탱한다.
이 연재는 사라져 간 것들과
끝내 남아 준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흩어지는 순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마음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것을
조용히 고백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