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쿄를 와야한다면, 단연코 수플레
나는 아직 도쿄다
지인과 3일
혼자 1일
그리고 지금은 내 가족과 3일.
함께하는 사람을 바꿔
같은 공간을 다시 여행하는 건
생각보다 매우 흥미롭다.
화요일 하라주쿠와 토요일 하라주쿠의 붐빔이 다르며,
시부야스크램블스퀘어의 아침과 저녁 모습이 다르고,
오모테산도에서 시부야까지의 거리가 다시 걸으니 매우 가까워졌고,
월요일 도쿄도청 야경과 토요일 도쿄도청 야경을 바라보는 내 생각의 잡념이 달라지고,
긴자거리에서 그냥 지나쳤던 카페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단팥빵을 만들어 판 가게인 걸 알았고,
그냥 그런 크레페가 다른 가게 크레페를 맛보며 매우 맛있는 가게로 인식이 바뀌었다.
센소지의 당고집은 두번째 먹으니 맛이 없어졌고,
츠케멘의 느끼함은 두번째만에 내 스타일이 아님도 깨달았다.
호시노커피의 수플레는 그저 핫케익에 불과할뿐 진짜 수플레 맛집은 단연코 이곳임도 알았고,
돈키호테 쇼핑은 저녁이 아닌 오전이 제격임을,
만약 스타벅스 리저브를 가야한다면 무조건 나카메구로점에 가야함을,
도쿄타워는 시바공원에서도
예쁘게 촬영이 가능하고,
도쿄도청의 야경과 스카이트리의 야경 스케일이 다르기에 한 곳만 가면 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거였다.
그렇게 반복된 공간에서
다른 사람 다른 시간을 보내며
비교를 통해 내 시각이 달라짐을
느끼고,
모든 것들은
관점에 따라 변함을 알 수 있었다.
단언하지 말자.
그러므로
사람의 한 모습만 보고
그를 판단해서도 안 되고
사계절을 깊이 느끼기 전에
마음을 닫아서도
섣불리
마음을 열어서도
안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니
낯선 것
익숙한 것
비교와 대조를
통해 만드는 내 기준 내 시각
항상 옳은 것도
항상 그른 것도
아님을
알아가자.
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공간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
내 소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