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는다는 건
그대를 안으려면
양각으로 다가서는 게
먼저인 줄 알았네만
그대 내게 다가올 수 있도록
물러서는 것
그대에게 다가가려
한아름 지고 갔던
이야기들이 실은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몰랐었네
말은 굳이 필요 없었고
그대 향한 곡선의 시선
그리고
조용한 음각의 기다림
어느 날
훌쩍
마음에 담기는 그대
넉넉이 담기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