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by 시숨

변했다고,

온몸으로 변했다고

알려주는


미련 없다고,

온맘으로 미련 없다고

소리내는


겨울까지 갈 것 없이

한 해를 다 못 채운

여운이 족하다며,


사각사각

익어가며 스스로를

붉게 태워가던

정점


한 잎,

또 한 잎,

함께 불붙은 가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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