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의 회복을 응원해 주고 싶다며
박사 동기와 후배가 함께 시간을 내어 주었습니다.
날씨가 유난히 차가워
점심은 식당에서 매생이전과 굴국밥을 먹었습니다.
뜨거운 국물과 바다 향이 가득한 음식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몸을 먼저 데웠습니다.
정갈한 반찬과 고소한 매생이 전....
요즘의 나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기보다
함께 있어 주는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달달한 와플과 커피를 앞에 두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천천히 이어졌습니다.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게 하는 커피
아프기 전의 이야기,
아팠던 시간의 이야기,
그리고 지금의 나에 대한 이야기까지.
누군가를 위로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저 함께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시간만으로
마음이 충분히 쉬어갈 수 있다는 것을 어제는 다시 느꼈습니다.
회복은 무언가를 해내는 능력이 돌아오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같은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의 하루는
‘잘 버텼다’는 말 대신
‘잘 함께 있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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