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마음을 쓰는 힐링에세이
“배가 고픈 게 아니라 마음이 고플 때,
우리는 밥으로 위로받는다.”
먹는다는 건, 나를 돌보는 일.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푸드표현예술치료의 철학을 바탕으로, 음식과 감정, 그리고 관계를 잇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힐링에세이
『너 밥먹다 뭐하니』. 그리고 저는 그 책의 공저자입니다
이 책은 푸드표현예술치료사, 심리상담사, 그리고 어린이집 원장님이 함께 썼습니다.
모두 ‘마음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죠. 각자의 자리에서 만난 일상의 장면과 감정의 결을
‘밥’이라는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푸드표현예술치료에서는 음식을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감정의 언어로 바라봅니다. 단맛, 짠맛, 쓴맛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수많은 맛이 있고, 그 맛을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나 자신에게 다가갑니다.
글을 쓰는 동안, 저는 자주 냄비에서 피어오르는 김을 바라봤습니다.
끓는 냄비 속에서 재료들이 서로 섞이며 전혀 다른 맛을 만들어내듯, 제 마음도 조금씩 녹아내렸어요.
그 과정은 마치 나를 요리하는 시간 같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국을 데우고, 나를 위해 밥을 덥히는 일은
“나는 괜찮다”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일이었습니다.
『너 밥먹다 뭐하니』는
누군가의 식탁 위에서 일어난 감정의 이야기입니다. 한 숟가락의 밥에도,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요.
그래서 이 책은 ‘먹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마음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밥상에서 가장 진한 맛은 무엇이었나요?
그 맛의 뒤에 숨어 있던 감정의 이름은 무엇이었나요?
이 책은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당신의 마음이 스스로 말을 시작하도록 기다려줍니다.
그 느린 질문들 사이에서 우리는 조용히 나를 이해하게 됩니다.
읽다 보면 이상하게 배가 고프면서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너 밥먹다 뭐하니』는 그런 책이에요.
허기와 위로 사이,
그 미묘한 마음의 결을 다정하게 건드려줍니다.
오늘의 밥이 당신의 마음에게
조용한 편지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