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잘못 만든 백신 때문에 멸종 직전에 이르게 되고 유인원이 지능과 언어능력을 얻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그로부터 1000년, 유인원은 인간이 만들었던 문명에 그들 자신의 문명을 더하여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이 저지른 똑같은 아니 더한 실수를 범하게 되어 인공지능을 개발하게 되고 인공지능에 의해 유인원은 멸종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인공지능은 유인원을 지구를 파멸시키는 적으로 간주하게 되고 인공지능 자체적으로 만든 무기들로써 유인원들을 죽이게 되었다. 그래서 타임머신 능력을 갖추고 있던 유인원은 그들의 전사를 1000년 전으로 보내어 인공지능을 파괴하려고 한다. 이에 맞서 인공지능 또한 1000년 전으로 그들의 로봇을 보내어 유인원 전사와 한바탕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 사이 유인원에게 지능을 부여하고 인류를 죽인 백신을 그들을 위협하던 개들에게 투여하기 시작한다. 지능을 얻은 개들은 언어능력을 갖추게 되고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유인원과 인공지능을 모드 없애버리려 한다. 그 개들의 수장인 퍼기는 개들의 영웅이 되어 개들을 두 부류로 나누어 언어능력과 지능이 탁월한 개들은 인공지능과 싸우게 하고 전투능력이 출중한 개들은 유인원과 싸우게 한다. 유인원과의 전투는 백중지세였다가 개들의 날카로운 송곳니 덕분에 개들의 승리로 거의 승기가 굳어 갔고 인공지능과의 전투는 매우 어려운 전투였으나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살아온 덕택에 인간이라면 인공지능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파악하게 되어 처음엔 열세이던 전쟁이 거의 개들의 승리로 굳어져 갔다. 이제 지구는 개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실로 개판이 된 것이다. 유인원과 인공지능들의 잔당들이 한번씩 개들을 위협하긴 했어도 오랜 기간 인간과 생활해 온 지혜와 백신으로 부여된 고도의 지능, 그리고 타고난 전투력을 갖춘 개들을 이길 방도는 없었다. 이제 거의 지구를 정복한 개들은 그들의 사회를 만들어 갔다. 더 이상 짖지 않았고 언어로써 의사소통을 했다. 고기를 봐도 침을 질질 흘리지 않고 우아하게 냅킨을 두르고 식사를 했다. 개들의 세상은 참 우아했다. 그리고 개들이 가장 아끼는 반려동물은 바로 인간이었다. 인간에게 목줄을 하고 입에 물고 다니며 한가한 오후의 여유를 즐기곤 했다. 한번씩 먹이를 던져주면 인간은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평화로운 지구가 또 다시 위협에 맞딱트렸다. 1000년의 세월을 거슬러온 인공지능과 유인원의 전쟁에서 유인원이 이겨버린 것이다.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 유인원은 절대로 개에게 백신을 주지 않았고 개는 지능도, 전투력도 얻지를 못했다. 세상은 다시금 유인원의 것이 되었고, ‘혹성탈출;의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