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어찌하여 인간을 만드셨나이까?
신이시여어찌하여 천지항조 같은 것을 하셨나이까?
홀로 영원토록 충만하신 분께서 어찌하여 신의 상대역들을 만드셨나이까?
홀로 충만하신 영원하신 신이여. 왜 인간은 신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까? 왜 뜬금없이 인간을 만들어 놓고 사랑하기 위해 만드셨다 그러십니까?
아예 존재하지 않으면 사랑도 진노도 사지 않았을 것 아닙니까?
왜 뜬금없이 인간을 만드시어 사랑받도록 애써야 할 짐을 지워 주셨나이까?
왜 뜬금없이 인간을 만드시고 또 후회도 하시어 구원같은 것 까지 하셨나이까?
저는 신의 구원을 통과하여 영생복락을 누리느니 차라리 사라지는 것을 택하겠나이다.
가능하가다면 사라지는 것 이전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겠나이다.
사랑도 진노도 미움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음 보다 나을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존재를 만드신 신이시여, 저는 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저를 존재하게 하셨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