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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ddhi kim Oct 06. 2022

내가 ‘나’ 이기에 너무 행복합니다

인지능력의 무한 확장 가능성에 대해 답하다(Ⅱ)

지난번에 약속했던 우리의 인지능력 확장성에 대한 메커니즘을 설명할 순서이다. 그런데 왜 제목을 <내가 ‘나’ 이기에 너무 행복합니다>라 시작하고 싶을까? 필자의 글에 접속해오는 독자들에게 속마음을 알리고 싶어 서다. 이런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이유는, 작가가 되고 싶다거나 또는 엄청난 반응을 보고 싶어서는 더구나 아니다. 다만, 인연이 닿아 내 글들을 읽는 독자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으면 해서 다. 

 

스스로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며 자부할 수 있음은 본인이 가진 자존감(自尊感)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귀하고 자랑스럽다는 자각에서 나온 자존감은 말할 수 없는 행복감으로 연결된다. 그 행복감은  재물이나 고급품 소유 등의 물질적인 것에서 오거나 아니면 내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 혹은 늘 내 곁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또는 고위직이라는 명예 등등의 환경적인 요인에서 오는 게 결코 아니다. 필자가 그 행복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내 안에 꽉 찬, 온 우주가 내 안에 꽉 차 있는 느낌에서 오는 ‘절대적 충만감’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럴 때는 스스로에게 한번 더 질문해야 한다. 어디서 온 건데??? 외부적인 조건에서 온 거라면 그런 행복감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얻어질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사람의 행복감이 진정한 것인가를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을까? 

 

필자가 실험해 본 이야기 하나.

어떤 사람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언하듯이 말한다. 

난 가진 거 없어도 정말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그 말을 듣고 모여 있던 청중들은 감읍하는 분위기였다. 

정말 그의 행복이 ‘절대적 충만감’에서 오는 진짜(?) 인지를 호기심 많은 필자는 평소의 습관처럼 확인하고 싶어졌다.


그가 절대적 충만감에서 우러나오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첫째는 자신의 말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난 나 대로 충만하기 때문에 구태여 나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이해를 구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둘째는, 매사 감사함과 미안함이 일상에서 배어 나와야 한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바로 내 주위의 모든 여건들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에 변화하는 계절에 자연에 대한 감사함이 절로 우러나오며 걷다가 실수로 밟게 되는 작은 미물에게도 미안함이 절로 묻어나니 세상에 뭔들 감사하고 미안하지 않음이 있으랴. 그러므로 저절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뛰어나게 되어, 자신의 체면보다는 상대방을 더 위하게 되며 뻔뻔하게 고집을 부리는 일은 결코 없게 된다.

왜냐하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실험의 기회가 왔다. 하루는 그와 사적으로 차를 마시는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데, 그는 상대가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 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 의미는 마치 자신을 알아봐 달라는 말 같다. 열심히 들어주며 감탄도 칭찬도 아끼지 않고 해 주었다. 그가 가진 허상? 의 행복감을 뭣 하러 깨 주겠는가. 그의 행복감은 그가 가진 지위로 인해 몰려오는 사람에 둘러싸여 행복하며 그동안 성취했던 삶의 자그마한 일에 대만족을 느끼고 있는 데서 오는 행복감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그런 행복감은 스스로를 속이는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언젠가 허물어질 때, 아니면 죽음에 이르게 될 때 문득 허망하게 변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바, 진정한 행복의 의미, 내적인 ‘절대적 충만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올 수 있는가? 그것에 대한 설명이 바로 소개될 인지능력의 확장에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일상적인 인식을 훨씬 벗어난 더 심오한 인지 능력이 모든 인간에게 있으며 그 능력은 계발되어야 비로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능력은 또한 삶에서 오는 여러 가지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며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절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인간이 가진 이런 능력을 저서 『The Mysterious Human Body: How we Can Unlock our Human Potential』 by Siddhi Kim. amazon.com. 2014, 즉, <신비한 인간의 몸: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잠재능력을 열 수 있을까>에서 설명했다. 인간의 몸이 얼마나 신비한가 하는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훈련시킬 때에 비로소 알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우주가 내 안에 가득 찬 것 같은 충만감의 절대적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준다. 

 

에구~ 이번 글에도 본론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다음 글은 서론 없이 바로 들어가 주길 스스로에게 바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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