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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ddhi kim Feb 26. 2023

「피지컬 100」을 보며 제언 하나!

                이제는 한 번쯤 관심을.....

이즈음 핫 한 이야기 걸이 가운데 하나가 넷플렉스에서 방영한 「피지컬 100」이 아닌가 한다. 전 세계 1위를 오르내리는 인기 방영물이라는 대단한 꼬리표까지 덧 부쳐서 안 보면 손해?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평소에 소위 근육질의 멋진 몸매, 혹은 청춘이 안 부러운 얼굴 등 등의 외모지상주의 적인 콘텐츠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 지라 방영 초 광고를 보면서도  근육질의 사람들이 모여서 몸 자랑이나 하는 프로그램 이겠 거니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개 후 한 달이 지나도 꾸준히 오르내리는 전 세계 톱 순위라는 흥행기록을 보면서 ‘나도 봐 야지’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몽땅 투자해 9화까지 보면서 절절하게 드는 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세계 올림픽 같은 각종 스포츠도 그렇고 피아노 등 악기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는 문화계 등 모두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때 의례히 실력을 다투는 각종 대회가 열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피지컬 100」은 ”완벽한 신체능력을 갖춘 강력한 몸”이라는 전제하에 모든 종류의 직업군을 망라해서 선발된 출연진들이라는 것이 예능만이 누릴 수 있는 특징을 살렸다는 점으로 주목된다. 더구나 몇 차례의 게임을 통해서 ‘강력한 몸’은 단지 신체적인 조건만이 아니라 그들의 지도력이나 구성원들의 화합 등 정신력까지 함께 선발의 요소로 두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잘 세팅된 스튜디오도 볼거리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9화에 걸친 게임들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절절함은 다른 데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종사하기 때문에 스포츠도 예능도 문화계도 일정한 형식의 게임이나 대회가 열릴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인지능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그런 대회나 장이 열렸으면 어떨까 하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인지력의 확장능력 정도를 두고 대회를 연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짜릿한 프로그램이 될 것인가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 등장하고 그의 건강정도를 각자의 인지력 정도에 따라 진단해 보기로 한다든지, 먹거리 등의 음식을 두고 그 성분이 우리 몸 어디에 좋은 성분인지 혹은 나쁜 성분이 있는가를 맛보지 않고 인지력 만으로 알아맞힌다든지 한다면 얼마나 흥미로울 것인가. 더 나아가 지명 이름만 듣고 거기가 몸에 좋은 자기장 포인트가 있나 아니면 수맥인가를 말한다든가 더 나아가 그 포인트가 우리 몸에서 구체적으로 뇌인가 아니면 가슴 부위, 심장 비장 췌장 등에 좋은가 아닌가 또는 생식기나 장등에 좋은가 아닌가를 말할 수 있다든지, 더 나아가 사람의 이름만 듣고도 그의 건강상태가 어떤가를 각자의 인지력 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는가. 문제는 그런 인지력을 가진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에 그런 대회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고 모두가 상식적이라고 여기기 않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제 인간적인 것 그 이상의 것이 「쳇 지피티」의 등장으로 무엇이든지 가능해진 지금에 왜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왜 흘러가는 대로 지켜만 보며 인공지능이 벌일지도 모를 아슬아슬한 위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가 연재하고 있는 인간의 인지능력의 <방법>에 대한 시리즈가 끝맺음을 할 때쯤 되면 그 방식에 따라 자신의 인지능력을 뽐낼 수 있는 대회라도 열리면 좋겠다는 절절한 바람을 가져 본다. 이렇게 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능력이 우리 각자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큰 바람이다.

 

이제는, 인간이 가진 위대한 인지 능력에 대해 한번쯤 눈길을 줄 때도 되지 않았는가?.…. 「피지컬 100」을 보면서 드는 절절한 감정을 여기게 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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