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사람이라도
언제까지나
무조건적으로
날 믿어줬으면
좋겠다는
그 욕심을 버렸다.
더이상 바랄게 없다.
실망도 없을것 같다.
산들 바람은 약속 하지 않아도
찾아오고
들꽃은 누가 봐주든 안봐주든
때가 되면 피고 지고 한다.
이태백에 보든 안 보든
달은 뜨고 지고 한다.
흐르는 강물을 향해 컬을 들어 베어봤자
강물은 흔적도 안남기고
강물은 여전히
바다를 향해 흘러간다.
욕심에서 수심이 생기니
욕심을 줄이면 수심도 옅어 진다.
강물이 흐르는 한 바다는 마르지 않고
사랑이 존재 하는 한
삶은 지속되고
시는 씌여진다.
신을 믿는 한
길을 잃지 않을것이다
돌아 가는 길이든
돌아 오는 길이든
길을 잃는 일은 없을것이다.
신이 우리를 포기 하지 않는 한
사계절과 우리는 영원히
만남과 이별을 반복 할것이다.
남길것은 영혼으로 부른 사랑 노래.
우리의 영혼으로 나눈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신의 일기장속에 한글자 한글자
씌여져
그의 서랍에 고이 간직 될것이다.
어쩌면 우린 신의 아바타인지도 모른다.
모든것을 깨친 신들도
상상만으로 가능한 사랑이야기를
우리를 통해서 다시 되새김해 보는지도 모른다.
모든게 완벽했던 그날 그 모습도
모든 아픔이 너로 생기는듯
가슴찢어지게 아팠던 그날도
이젠 점점 희미해져 간다.
아픈 심장을 부여잡고
애써 추스리며
모든걸 포기하고
멀리 멀리 떠나고 싶었던
그날도
이젠 아주 오래된 나의 아바타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후에 발생했었던 꿈같은
일들도
환상속에서 꿈을 꾼듯
전생의 일들처럼 멀리 느껴진다.
그렇게 이렇게 살아낸다.
전생의 기억을 되돌리는 일들이
이젠 힘든일들이 아니고
내 아바타들의 진실한 사랑이야기 처럼
느껴진다.
그 이야기들이 흩어져 먼지처럼
사라지기전에 진주구슬을 실로 모아
진주 목걸이를 만들듯 이렇게 모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