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춘기

by 수호천사

마지막 사춘기를

끝냈다.

이제는 흔들릴 일도

흔들 일도 없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간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미래계획은 조용히 차곡차곡 준비하고

누구한테도 미리 얘기 않고

때가 되면 떠나서 적응한다.

혹여 그 계획이 잘 안 되면

더 좋은 곳에

보내리라

더 좋은 계획이 있을 거라

믿고 기다린다.

요리기술을 익혀두면

어디 가든 입살이는 한다.

그보다 비상시 십 년간 먹고살만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극도의 불안감에는 빠지지 않는다.

적당한 불안감은 삶의 동력이다.

삶의 의미는 스스로 정하고

삶의 목표도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쌀알 한 톨 빌리지 말고

수준에 맞춰 살며

수준을 높여가며 살아 보자.

수신제가만 해도

무릉도원에 들어갈

자격이 생긴다.

삶의 마지막 20년은 무릉도원에서

수행을 하며 살다가 더 좋은 곳에 가던가.

더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던가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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