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춘기를
끝냈다.
이제는 흔들릴 일도
흔들 일도 없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간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미래계획은 조용히 차곡차곡 준비하고
누구한테도 미리 얘기 않고
때가 되면 떠나서 적응한다.
혹여 그 계획이 잘 안 되면
더 좋은 곳에
보내리라
더 좋은 계획이 있을 거라
믿고 기다린다.
요리기술을 익혀두면
어디 가든 입살이는 한다.
그보다 비상시 십 년간 먹고살만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극도의 불안감에는 빠지지 않는다.
적당한 불안감은 삶의 동력이다.
삶의 의미는 스스로 정하고
삶의 목표도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쌀알 한 톨 빌리지 말고
수준에 맞춰 살며
수준을 높여가며 살아 보자.
수신제가만 해도
무릉도원에 들어갈
자격이 생긴다.
삶의 마지막 20년은 무릉도원에서
수행을 하며 살다가 더 좋은 곳에 가던가.
더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던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