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잠시 길을 잃은 나그네

by 수호천사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

외면받는 것이

두렵지 않아

오히려 가끔은 좋아

세상을 모두 내 뜻대로

만든다면 그게

더욱 부담스러운 일일것

같아.

난 단지 수십억분의 일

끝도 시작도 없는 여행을 하러온

정체를 알수 없는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

원한것도 아닌데 여기까지 왔네

원한것도 아닌데

수많은 이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결국엔 고독을 즐기게 되었네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정답을 찾아

헤맸던 나그네

모든 이쁜것들은 내 환상임을

모든 나쁜것들은 또 그런대로 의미가

있음을

단지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버겁고 불쾌한 일임을 자학하는 일임을

또 그렇게 자학하며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촌음 임을.


내 가까운 친족혈육 하나가

2년만에 연락 와서

말했다.

그렇게 힘들면 고향에 오라고

여기가 편하지 않냐고

그애 말이 세상 그 누구 말보다 진실이고

진심임을 안다.

너무 진실된 애라서

한두번 붕괴된적 있는 애라서

더더욱 진심임을 안다.

다만 고향도 이젠 더이상 편치 않다.

편치 않다고 말해줬다.

그게 사실인것을 어쩌지


나는 이젠 더욱 갈곳을 잃은

돌아갈곳도 잃은

길 일은 나그네


꿈속에서조차 머물어 즐기는 내가

아닌

항상 준비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오직 떠나야만 살수 있는 운명인것처럼.

오직 떠나야만 제 정신을 유지할수 있는

붕괴직전의 환자처럼.


오직 채찍질 당하며

쉼없이 돌아가야 멈춰 쓰러지지 않는

팽이 처럼


팽이 처럼 빙글 빙글 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다.


어떤 빚는 영원히 갚을수가 없다.

갚을 기회조차 없음을 안다.

그런 것들이 나를 더욱 먼곳으로

떠민다.

가장 사람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랑들이 아낌 없이 준 그 사랑들이

너를 더욱더 옥죄어 온다.


그분들도 그렇게 살면서

날 위해 그 모든것들을 주셨겠지.


감당이 안되는 것들을 바라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천일 넘는 시간을 거쳐 치르고 있다.


되찾으려는 것은 무엇일까

그 어디에도 없을것인데

진정성 어린 사과

그것 역시 내가 만들어 놓은 환상인데

진정성을 모르는 인간들이

헐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잘 아는데

법을 통한 손해 복구

그것 역시 허무하고 허무한 일이고

믿을바 못되는 종이 한조각에 불과하고ㅡ그 글들 역시 수많은 모순과

어느 인간의 개인적 감정을

공정 공평이란 허울로 만들어진

종이에 공평 공정이란 도장을 찍은것에

불과한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우리 누구든 자기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을 판단한다.


인간과 인간관계의 본질은

이익교환이다.


그 포장지를 벗기면 생존 본능만

본다면 그 어떤 인간도

차마 직시하지 어려울 정도다.

늑대도 같은 동족을 잡아먹지는 않는다 지만


인간은 동족 위주로 사냥한다.

그 어떤 죄를 저질러도

수천 수만가지의 핑계가 있고

또 타고난 연기자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성녀 마리아로

위장 할수도 있고

석가모니 예수로 위장할수도 있다.

가끔은 스스로조차 속아 넘어가지도 한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신기루속에 살아 가는

인간들도 허다하다.


그렇게 라도 존재의 이유를 찾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하는 인간의 DNA속에

전해 내려온 생존 본능

생존 도구일 것이다.


역사를 뒤돌아 보면

성군으로 불리는 리세민도

조선의 실질적인 개국군주 이방원도

친형제들조차 숙청하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자기직계 후손에게 그 천하를 물려줬다.

명분은 만들기 마련이고

그가 그 구데타에 실패 하였더라면

역사는 다시 쓰여 졌을 것이다.

이렇듯 개개인은 모두 자신의 본능에

충실할뿐이다.

너무 적러라 하게 본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면 생존에 불리하므로

온갖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며

자신이 가해자 임에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사실을 왜곡하여 비방하고

인격살인을 도모 하는것이다.

정치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정치 행위이고

일반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진짜

심하게 선을 넘지 않는 한 보통

범죄로 까지는 인정되지 않아

법의 제재는 받지 않는다.


모든 사기꾼들이 법의 심판을 받아

감방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자존심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간들과 싸우는 것은

야수들과 싸우는 것처럼 힘이 든다.

그런 인간들을 알아보고 술책을 파악하고

엮기지 않는게 가장 현명한 체세술이다.

암시 가스라이팅 환심사기 칭찬하기 자신의 능력과 재력을 부풀리기가 가장 흔하고 공통된 레퍼토리다.


언젠가

평온한 맘으로 전후 자초지종을

글로 펼쳐낼 날들이 올수 있으리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은 기적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