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살 딸애한테 물었다
네 외모에 만족 하는지
만족 한단다.
내한테 고마운줄 알라 했다.
아빠가 이쁜 엄마를 골랐길래
네 이쁜 외모가 탄생 했다고
딸애가 답했다.
하나님께 고마워 하라고
자기처럼 이쁜 딸애를 보내줘서 …
듣고 보니 맞는 말 같다.
역시 내 딸 답다.
지금처럼만 커주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다.
다만 나를 닮아
내 외로움까지 닮아갈까 걱정이다.
그 역시 운명이겠지.
각자 운명에 충실하며
하나님께 고마워 하며 살면 되지.
이게 인생이 겠지.
온전히 의지하고 지배할수 있고
지배해야 하는것 역시
자신뿐이여야 하는 걸
내 딸은 아마 벌써 터득 한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더이상 미운것도 좋은것도 없다.
받을것도 갚을것도 없다.
하고픈 일들과
해야할 일들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