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그림 압수
본 서당은 밴쿠버 고을 건너 먼바다 건너까지 소문난 문장가 '하얀 나비' 선생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입교하는 유생(독자)들은 서당의 품위를 위해 다음의 법도를 엄격히 준수하라.
입교의 예(팔로우):
본 서당의 문턱을 넘는 자는 반드시 '추종(팔로우)'의 인을 찍어 예를 갖추라. 한 번 인을 찍으면 낙장불입이니, 도망(언팔로우)을 꾀하는 자는 포도청 추노꾼을 급파하여 끝까지 추격할 것이니 유념하라.
시봉 및 예법(라이킷 & 댓글):
선생의 글을 읽고 심장이 뛰거나 무릎을 탁 쳤다면, 즉시 "라이킷"로 그 마음을 증명하라. 댓글은 오직 '청산유수' 같은 칭찬과 풍류 넘치는 덕담만 허용한다.(댓글이 씨가 마른 관계로 재밌는 농담은 대환영 한다. 으휴~)
신체 안전 주의사항(부작용 대처):
선생의 위트에 배꼽이 빠졌다면 짚신 끈으로 배를 단단히 동여매고 관가 의원에게 달려가라. 글의 감동에 눈물이 앞을 가려 앞길이 보이지 않을 시, 미리 '비단 손수건'을 구비하여 체통을 지키라.
고장 대처(문제 해결):
본 서당의 문장은 엄격한 사전 테스트를 마쳤으므로 결함이 있을 리 만무하다. 만약 글이 이해가 안 간다면 본인의 수련이 부족한 탓이니, 정화수를 떠놓고 백 번을 정독하여 스스로 깨우치라.
사치 금지:
비단옷이나 명품 짚신, 금비녀를 두르고 와서 다른 유생의 기를 죽이지 마라. 발견 즉시 선생이 압수하여 선생이 영구 보관한다.(가끔 도난사고도 있다)
풍속 유지:
야화(19금 소설 등)를 가져와 돌려보며 서당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마라. 김홍도의 그림 발견 시 선생이 압수하여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영구 보관할 것이다.(가끔 도난 사고도 있다)
주차 질서:
가마를 타고 오거든 명품 가마부터 서당 앞에 세우고, 서당의 품위유지를 위하여 낡은 가마는 먼 곳에 대고 걸어오라. 단, 엽전 두 냥만 내면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느니라.
술 쓰레기 투척:
집에 오래되어 안 먹는 좋은 술이 있으면 서당 뒷문에 버려도 된다. 버린 사람 이름도 남겨두면 선생이 좋게 기억할 것이다.
위의 수칙을 어길 시 방을 붙이고 추노꾼이 잡아다 곤장을 칠 것임을 알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