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맑은 무장

순수한 사람

by 하얀 나비
어느해 어머니날 딸의 선물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사람

얼굴만 봐도 웃을
준비를 하게 하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좋다
나 또한 타인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건 순수한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마법이다
빈틈 사이로 볕이 드는 법이다.

농담을 그대로 믿는 사람
똑똑한 머리보다 먼저 도착하는
의도치 않은 투명한 진심

그런 사람들은
긴장의 단추를 하나 풀고
숨을 쉬게 한다.

그건 남녀의 사랑을 초월한
순수한 인간적인 사랑이다

복잡한 세상
복잡한 관계들
가면을 써야 하는 자리
억지로 웃어야 하는 자리
불편한 자리, 자리들

그런 것들로부터의
유일한 피난처를 가진 사람
내 곁에 머무르는 사람도

그중에 하나다

함정은 플레이 보이
플레이 걸들도
비슷한 얼굴을 한다는 거다

진짜와 가짜 사이,
나는 오늘도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기꺼이 속이고, 속아줄

희생자 코스프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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