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증명하듯이
내 글은 무너져가는 한 사람을 살리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힘들었다고 외로웠다고 혼자서 너무나 쓸쓸하고 무서웠다고 그렇게 그 마음 한구석을 달래줄 수만 있다면 이 모든 글 쓰는 시간들이 당신 하나로 행복해질 것만 같다.
나도 그랬다고 더 무너질까 봐 그래서 나도 남도 미워하게 될까 봐 두렵고 무서웠으니까.
난 구제불능이고 더는 사랑받지 못할 존재가 될까 봐 많이 외로웠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 봐 많이 무서웠다.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한 번쯤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무너질 때가 있다. 사업실패가 그렇고 인생에서 중요한 관계가 무너질 때가 그렇고 건강이 무너질 때가 그렇다.
다시는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삶이 무서워진다.
더없이 약해진다.
생각은 허름해지고 나는 더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땐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 해도 그 문을 열 수가 없다.
아무도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내 안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어둠 속에서 살게 되면 시간도 공간도 허물어진다. 무섭고 두렵고 무기력해진다.
3차원의 시공간을 살아가면서 전혀 다른 곳에 사는 사람인 거다. 어쩌면 1차원으로 내려가 A4용지의 점보다 못한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나의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다.
또한 당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이 글이 성공의 방식이라든지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나는 당신에게 그런 사는 방법을 알려주지 못함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단 내가 글쓰기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을 챙기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미풍이 일렁이듯이 잔잔한 파도가 소리 없이 다가와 물결치듯이 나의 모든 글들이 당신에게도 희망이 되고 다시 일어설 동기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나는 계속 글을 쓸 것이다.
시작이 무섭고 험난한 시간을 건너가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희망과 행복, 진정한 용기와 꺼지지 않는 에너지를 글에 담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의 어둠에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했으니 당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무너질 것 같은 삶을 결국엔 단단히 일으켜 세울 사람도 당신이라는 것을 나는 그렇게 우리의 삶을 증명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