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내 그림자를 보는 것이다.

나를 움직이는 건 오직 나

by 안녕 마음아

이혼이란게 사람을 치졸하게 만들고 우습게 만든다.

쌍방이 서로에 대해 이해력 부족임을 인정하기 보다 나는 괜찮은데 너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꼬였다는 것을 증명해내기 시작한다. 네가 더 잘못한 것 인정해? 안해? 초등학교 싸움도 이보단 낫다. 왜냐? 그들은 순수함이라도 있지만 다 큰 어른들의 싸움은 철저히 이기적인 계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렇게 치졸하고 못난 싸움의 당사자였다.

나의 이혼도 그랬다.

그 시절 참 못난 모습의 나와 마주쳐야 한다는 것

부끄럽고 수치스럽게도 그런 내 모습을 바라봐야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여전히 나는 그런 사람이 나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공부를 어디로 했는지 모를일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때의 내 모습을 돌이켜보자 그 안에 여실히 내 그림자가 드러났다.

다행이었다.

삶에서 반드시 한번은 나와 마주쳐야 한다는데

지금 나는 매일 나의 모습과 대면하고 있다.

결국은 자존감이 아닌 자존심만 쎈 여자였음을 인정해야 했다.



자기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 생각해봤다.

첫째는 자기 안정감이 높은 사람들이다. 실수과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깊은 자책과 자기비난이 없는 사람들. 문제와 상황 감정을 분리해서 다룰 수 있는 지혜와 분별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이는 삶에서 부단히 부딪히고 쌓인 자연적인 삶의 노하우이자 지혜다.


둘째는 소속해 있되 그 소속에서 떨어져 나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자기확신이 뚜렷한 사람들이다. 조직에서 이탈되어도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이 바로선 사람들이기에 혼자있어도 충분히 고립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다.


셋째는 평상심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잘 될 때나 잘 못됐을때에도 깊은 마음의 동요없이 자신의 일이나 삶을 즐긴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마음을 두지 않기에 자신의 일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거나 매 순간순간 정성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타인의 삶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가치와 이유를 알기 때문이다.


넷째는 행복감이다. 자신의 모든 것은 자신의 결정과 그 선택의 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행복감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가장 사소한 것을 기꺼이 해내는 사람들, 해낸다기 보다 일상의 루틴속에 자신의 삶을 가볍고 심플하게 만들어 가기 때문에 어떤 걸림이나 제약이 없다.


다섯번째는 자기확신이 뚜렷한 사람들이다.

이는 수많은 자기 의심과 불학실함의 시간을 건너온 사람이다. 확신은 수많은 불확실성에서 태어난 결정체다. 처음부터 자신을 확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이들에게는 세상의 불학실함 속에서도 끝까지 자기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예리한 연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만번 불길속에 던져지고 다듬는 과정에서 탄생되는 일과도 같다.


자존감이 높은 이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서 최악의 순간을 만났을지라도 자신을 다시 일으키는 힘의 원천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 또 하나있다.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삶을, 자신을 기꺼이 껴안은 사람들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결혼의 유지도

이혼의 시작도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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