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초록 잎 사이
조용히 익어가는 고추 하나.
그 붉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가을은 그렇게 와 있었고
나도 천천히 익어간다.
계절의 변화를 볼 때마다 나이 듦에 생각이 많아진다.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구나 싶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글귀가 생각이 난다.
나도 잘 익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