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는 법 가르치기

아이가 수업을 듣고 돌아오면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오늘 뭐배웠어?

선생님이랑 무슨 대화했어?

친구들이랑 무슨 대화 했어?

두번째 세번째 질문에 대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대답하길래

넌지시 물었다.

친구 사귀는 법 가르쳐줄까?

딸이 응이라고 대답했다

자 눈이 마주치면 손을 들고 안녕, 난 00이야 라고 말해보는 거야

남편과 내가 롤플레잉을 해보였다.

딸이 재밋는지 웃었다.

딸과도 연습해보았다.

가정보육이라 1부터 10까지 내가 가르쳐줄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그걸 배우면서 5살 딸고 3살 아들도 사회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가 어린시절 어떻게 친구를 사귀었는지 떠올려본다.

생각해보면 언제나 기다리는 쪽이었다.

누군가 와주기를. 누군가 먼저 다가와주길.

기다리면 하나씩 오기는 한다.

그래도 몰라서 머뭇거리기 보다는

기다릴지 먼저 다가갈지 선택권을 가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