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탐구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는 기회를 주자
자신감이 있는 아이, 자신감이 없는 아이. 이것이 기질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태어날 때 타고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기질과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 성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질의 차이는 있습니다. 예민한 정도, 에너지의 차이, 감수성 등.
그리고 그 차이가 자신감을 더 쉽게 배우고 습득할 수 있게 해 줄지는 모른다. 그러나 자신감은 확실히 삶에서 배워서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감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믿는 힘이다.
그러니 도전과 실패, 엎어지고 일어나는 경험, 스스로 성취해 내는 경험들이 쌓여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탐구해 가는데 자신감을 쌓아가는데 부모님의 격려와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어떻게 세상을 탐구하고 스스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차가 거의 없는 부모가 보기에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곳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오늘은 네가 횡단보도 도우미가 되어줄래?"라고 물어보자. 그리고 어떤 신호가 되면 길을 건너도 되는지, "지금 건너도 될까?" 등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가 대답해 볼 수 있도록 하자.
우리 딸은 만 4살, 이제는 횡단보도 담당이 되어서 이렇게 외치곤 한다.
"내가 횡단보도 가이드가 되어줄게!" 그리고 오른쪽 왼쪽을 쓱 보고 "손들어!" 하고 함께 건넌다.
아이와 돌아다니다 보면 계산할 곳 아주 많다. 편의점, 주유소, 식당등 심지어는 도서관에서 책 빌릴 때도 카드를 건네고 받는다. 단순한 일이지만 아이에게 카드를 쥐어주고 계산해 보도록 하고, 어른들의 눈을 맞추는 경험을 해보면 아이들 어깨에 뿜뿜 자신감이 솟아난다. 물론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카드를 받으면 더 기뻐하시고 덕담도 해준다.
더 나아가 친절한 어른들을 많이 만나면서 세상은 안전하고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어른이나 아이나 스스로 탐험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배워갈 때 진짜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 집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 어른들이 혼자 하는 일을 아이 혼자 하다 보면 자신감 뿜뿜, 더 나아가 독립심을 가지고 부모에게 무조건 매달리는 상황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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