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질문에 스트레스받는 다면?

저희 딸이 3살이 되었을 때 수십 개의 질문 세례를 받았습니다.

딸: 엄마 기린은 왜 목이 길어?

엄마: 기린은 풀을 뜯어먹고사는데 나무 위에 있는 풀도 먹으려고 목이 길어졌어.

딸: 그럼 우리도 나무 위에 풀을 먹으려면 목이 길어질 거야?

엄마: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딸: 그럼 엄마 아빠도 풀을 먹으려면 목이 길어질 거야?

엄마: 그럴지도 모르지.

딸: 그럼 나도 선준이도 풀을 먹으려면 목이 길어질 거야?

엄마: 그럴지도 모르지.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주면 수십 개의 질문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여기서 아이의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고 정확하고 완벽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만물박사도 아니고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는 부모의 태도입니다.

아이가 이 시기에 질문을 한다는 것은 발달해야 할 호기심이 제대로 잘 발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호기심을 계속 키워서 뇌를 발달시킬지

아니면

"호기심은 나쁜 거야. 엄마아빠가 짜증 내고 화를 내잖아."라고 생각하고

호기심 버튼을 끄고 살아갈지는

부모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어떤 말로 대처하는 지와 상관없이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당신의 눈과 표정과 목소리에 사랑을 듬뿍 담으세요.

그리고 다음 문장을 기억하세요.

"너는 어떻게 생각해?"

아이가 어떤 대답을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

라고 화답하면 됩니다.

부모에 태도에서 아이는 단 두 가지 경험 중 하나만 할 뿐입니다.

사랑을 받고 있다.

혹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다.

당신은 어떤 경험을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나요?

3살 때 아이가 했던 질문 중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딸: 사람들은 왜 잠을 자?

엄마: 에너지를 받아야 해서 잠을 자.

지금은 6살이 된 딸은 이 질문은 수십 번 반복해서 물어봅니다.

그걸 본 3살 아들도 질문합니다.

"엄마 사람들은 왜 잠을 자?"

그러면 저는 웃으면서 되물어 봅니다.

딸, 아들, 사람들은 왜 잠을 자?

그럼 둘이 같이 외칩니다.

"에너지를 받아야 해서!"

질문을 하는 것은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관심을 받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조건없이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법이 궁금하다면 리얼러브 부모공부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