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가득 따르고
난 생각에 잠긴다.
쌓여만 가는 알 수 없는 마음
이 한잔으로 마음의 무게를 덜어낼까
즐거워지는 웃음이 그립고
찡해지는 감동이 생각나는데
난 이도저도 아닌 생각으로
더욱 복잡해져만 간다.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답답함에
천천히 한잔 비우고
또 채워지는 내 잔은
조용히 나를 올려다본다.
복잡하고 엉킨 마음으로 인해
내가 힘들어지면
그냥 아무 생각 말고
잠시 이 술에 기대어보자
그러다 취해지면
혹시나 알까
굳게 닫힌 내 마음이
슬그머니 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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