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성이 난 먹구름들이
번개를 집어던지고
곧이어 천둥은 세상을 찢어놓는다
성난 병사들이 끝없이 몰려오듯
무시무시한 빗줄기로 인해
우리네 터전이 위협받고
고통이 넘실거릴 그즈음
낡은 무기라도 들고
어떻게든 맞서보려 하지만
부서질 듯 온몸이 떨리고
어떻게든 일어서려는 그때
기적처럼 모든 게 멈춰진다.
번쩍이는 번개와
울부짖는 천둥의 기세는
열린 하늘 사이로
조용히 물러나고 그사이
오렌지 빛이 내려선다.
이 모든 기적을 보며
저절로 두 손이 모아지며
나는 온 마음을 다해
기도 속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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