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주지 못해서 미안해

by 도로미

7월 마지막 주
여름휴가였지만 집에만 있었다.
지글거리는 공기와
뜨거운 햇빛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기에


이런 무지막지한 여름은 아니었는데
예전엔 에어컨 없이도 잘 살았는데
남들이 하는 때는 말이야~ 하기 싫었지만
그땐 돗자리만 가지고 그늘진 한강변에
자리 피고 누워도 시원했었는데…


시원한 계곡이나
미끄럼도 없는 수영장에서 놀아도
아이스께끼 씹어 먹으면
그렇게 시원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집안에 들어앉아 밖을 내다보면
타들어가는 마음 위로
하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반짝인다.

이제.. 그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잘못했어!
플라스틱 줄이고 비닐봉지 말고 시장바구니 들고 다니며,
미약하게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
이제는, 너를 더 미안하지 않게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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