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모아둔 열기가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다.
뒤척이다 새벽 네 시,
눈을 뜬다.
오랜만에 맞이한 새벽,
창가에 앉아
가로등 불빛에 물든 거리를 바라본다.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 소리,
불빛 아래 번져가는 그림자.
그 주위를 감싼 풍경은
수묵화처럼 고요하다.
그러다,
어둠은 서서히 물러가고
순식간에 푸른 아침이 온다.
사라진 수묵화 위로
다채로운 수채화가 번진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다짐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그저 눈부시게 아름답다.
새벽이 건네준 고요,
아침이 불러온 설렘.
오늘은,
감동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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